가을철 농작업 중 진드기 물림 예방 방법

가을철 농작업 중 진드기 물림 예방 방법

다가오는 가을철(9~11월)은 농작업이 활발해지는 시기이지만, 이 시기에는 특히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발생이 집중됩니다.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가을철 농업인과 텃밭 작업자들에게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농작업과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 농업인들에게 필수적인 예방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 가을철에 발생하는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가을철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발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특히 진드기 물림 부위에는 검은 딱지(가피)가 형성되며, 이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의 치명률은 약 0.1~0.3%로, 치료는 주로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 증상(구토, 설사), 근육통, 피로, 출혈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중증일 경우, 다발성 장기 부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SFTS는 치명률이 18.7%에 달하며, 현재 예방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2.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전, 중, 후로 나누어 구체적인 예방수칙을 살펴보겠습니다.

농작업 전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 농작업 시에는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 소매 옷과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옷은 밝은 색으로 선택하여 진드기가 붙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진드기 기피제 사용: 진드기 기피제를 미리 뿌리고, 모자와 목수건, 장갑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세요.

농작업 중

  •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 풀밭에 직접 앉는 것을 피하고, 돗자리를 사용하세요. 돗자리는 사용 후 햇볕에 말려서 진드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 옷을 벗어두지 않기: 풀숲에 옷을 벗어두지 말고,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농작업 후

  • 즉시 샤워하기: 농작업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진드기가 자주 붙는 사타구니, 겨드랑이, 오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진료: 진드기에 물린 후 2주 이내에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의료진에게는 농작업과 같은 야외활동 이력을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3.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발생 동향

최근 3년간의 조사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과 SFTS의 발생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작업과 텃밭 작업이 주요 감염 원인으로 분석되었으며, 전체 환자의 약 50%가 농작업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농업인들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 진드기 매개 감염병 증상

쯔쯔가무시증 (Tsutsugamushi Disease)

정의: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입니다.

호발 시기: 주로 10월에서 12월 사이에 많이 발생합니다.

호발 대상: 50대 이상에서 흔히 발병합니다.

잠복기: 감염 후 10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임상 증상:

  • 주요 증상: 전신 혈관염으로 인해 발열, 가피(eschar), 반점상 발진, 림프절 종대 등이 발생합니다.
  • 초기 증상: 갑작스러운 발열, 오한, 심한 두통이 발생하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 발진: 발병 37일 후에 몸통과 사지에 반점상 발진이 나타나며, 12주 후에 사라집니다.
  • 림프절 종대: 국소적 또는 전신적 림프절 종대와 비장 비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가피 형성: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형성되며, 주로 사타구니, 겨드랑이, 오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서 잘 발견됩니다.
  • 기타 증상: 소화기, 호흡기, 중추신경계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정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bandavirus dabieense)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호발 시기: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합니다.

호발 대상: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임상 증상:

  • 주증상: 38℃ 이상의 고열과 함께 위장관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나타납니다.
  • 출혈성 증상: 혈소판 감소로 인해 혈뇨, 혈변 등 출혈성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다발성 장기 부전: 심할 경우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 기타 증상: 피로감, 근육통, 신경학적 증상(말어눌, 경련, 의식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주요 검사 소견:

  •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며, 혈청 효소(AST, ALT, LDH, CK) 수치가 상승합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은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로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가을철 농작업이 활발한 시기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한 농작업을 위해 진드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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